술은 마셨지만, 음주운..
by 백결 at 10/29 안타깝다 by ㅠㅠ.. at 10/21 그런것 같아요. 그래서 .. by 요사리안 at 10/20 저는 지나치게 선정적인.. by eufamily at 10/19 공고문 원본에서 쓰인 것.. by 요사리안 at 10/17 진짜 감옥의 하늘 장면은.. by 키카루마 at 10/11 ㅋㅋ 노트북 구매 하셨.. by 키카루마 at 10/11 필름 아트만 보지말고 다.. by 요사리안 at 09/23 저도 Feux님이 언급하.. by 요사리안 at 08/15 일단 쓰신 글 잘 읽었습.. by Feux at 08/15
정성일의 <카페 느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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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빌 1에서 초반, 브라이드하고 버니타 그린의 격투 씬은 엄청나다. 왜냐면, 홍콩 권격 영화에서 인물들이 주고받는 합의 쾌감을 숏과 숏의 연결로써 구현해내기 때문이다. 특히 쇼브라더스 시기의 영화들에서 볼 수 있는, 벽돌을 쌓아나가는 것 같은 주먹의 주고받음을 쿠엔틴 타란티노는 숏의 연결로써 이루어낸다.
요즘 한국 대중음악을 멍청히 듣고 있으면 외국 음악을 듣는 것만 같다. 태생이 빌보드에서 온 것을 차치하고, 왜 외국음악같이 들리냐면, 가사가 그렇게 들린다.
발음을 외국어처럼 굴렸기 때문만은 아닌 것 같다. 가사들을 잘 읽어보면, 최대한 외국어(특히 영어)처럼 들리는 단어들을 사용한다. pop음악의 hook에 자주 들어가는 가사들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다. 그런데 이게 속임수이기 때문에, 멍청히 들을수록 효과가 있다. f(x)의 라차타가 그 경향이 심하고 휘성의 눈물의 쏟고 또 쏟고도 그렇다. 당연히 '세련' 때문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참 이상한 세련을 추구하면 사는 것 같다.
내 말은 학창시절 친구들과 있으면 정도껏 웃기는 편이다. 그리고 요즘 알게 된 사람들에게는 되게 웃기는 편이다. 또는 되게 극단적인 모양이다. 나도 내가 구사하는 언어가 극단적인 단어들을 포함하고 있다는 걸 알 것 같긴 하다. 단순히 생각하면, 내가 비속어 사용을 좋아하는 편이기 때문일 것이다. 좀더 파고 들어가 보면 냉소 탓이다.
학창시절, 친구들과 나는 일본 만화 속 우정을 실행 중이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서로의 말을 극단적으로 믿지 않았다. 조금이라도 자신의 입맛에 맞지 않으면, '너 구라지'라고 했다. 야리야리한 증거를 내놓아 봤자, 구라의 운명을 벗어날 수 없었다. 그러니 아주 파격적인 증거나 주장을 해야 했는데, 예를 들자면 이렇다. 내가 하는 말이 구라면, 죽어버린다. 염산이나 처마시지 뭐. 요즘은 찍을까로 더 유명한 엠창(엄마 창녀) 등등이다. 이 정도 수위를 넘나들어야 진실의 범주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엔, 친구들과 나의 표현은 극단일 수 밖에 없었다. 진실을 위한 극단적인 표현들이 자주 사용되다 보니, 그 선정성을 잃어버리고 일상용어가 되어 버렸다. 극단적인 표현이 체화되었을 때, 우리는 더욱 냉소적이게 되었고, 어지간한 말에는 접어두고 구라로 생각하고 믿는 척하게 되었다. 그런데 재미있는게, 접어두고 구라라는 태도를 취하고 부터, 극단적인 표현들은 유희로 전락하고 우리 일상적으로 구사하는 언어의 수위는 점차 낮아지게 되었는데, 그 틈바구니로 좀더 순박하고 진실한 말들이 파고들었다. 그래서 우리의 냉소는 20대 평균은 유지하게 되었다. ps1. 나와 비슷한 또래가 '똥파리'를 보고 언어폭력이 심하다는 말에 고개를 갸우뚱할 수 밖에 없었다. 우리들은 고맙거나 미안할 때, 좆까 혹은 병신 등의 표현이 훨씬 익숙하기 때문이다. ps2. '선정적인 말은 우리의 진실'된 표현이란 것을 좀더 생각해 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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