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은 마셨지만, 음주운..
by 백결 at 10/29 안타깝다 by ㅠㅠ.. at 10/21 그런것 같아요. 그래서 .. by 요사리안 at 10/20 저는 지나치게 선정적인.. by eufamily at 10/19 공고문 원본에서 쓰인 것.. by 요사리안 at 10/17 진짜 감옥의 하늘 장면은.. by 키카루마 at 10/11 ㅋㅋ 노트북 구매 하셨.. by 키카루마 at 10/11 필름 아트만 보지말고 다.. by 요사리안 at 09/23 저도 Feux님이 언급하.. by 요사리안 at 08/15 일단 쓰신 글 잘 읽었습.. by Feux at 08/15
정성일의 <카페 느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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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퍼블릭 에너미’의 오프닝에서 눈여겨 보아야할 것이 있다. 하늘이다. 디지털 영화와 필름 영화의 차이를 확연히 알 수 있을 것이다. 난, 필름 영화에서 그런 하늘을 본 적이 없다. 그러니까, ‘맙소사 하늘이자나’하며 털썩 주저앉아 아무것도 할 수 없게하는, 더 유치하게 설명하자면, 정말 자연의 거대함을 느끼게하는. 필름은 거기서 찍는 것이라고 한다면, 디지털은 거기 있다고 말하게 하는 장면이다. 2. 프로덕션디자인에 공들였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이 온전한 무게를 지니지 못한다. 배우들의 스타일에서부터, 건물의 벽들까지, 이것은 흉내이고 가짜임을 진실되게 외친다. 그러니까 그런 프로덕션디자인의 위장을 디지털 영화는 용서치 않는 것만 같다. 필름영화에서 우리에게 리얼함을 지목하던 소품들의 아우라가 완전히 사라진다. 마치 메이킹 영상을 보는 것만 같다. 메이킹 영상에서 분장, 세트, 배우의 연기를 볼 때 느껴지는 거리감과 낯선 가벼움 같은 것. 비약해서 말하자면, 디지털영상이 프로덕션디자인의 아우라를 해체하는 것은, 헐리웃 영화(어쩌면 필름 영화)를 해체하는 것만 같다. 영화 전반에서 느껴지는 쿨한 기운은 거기서 발현되는게 아닐까? 3. ‘인랜드 엠파이어’의 그림자가 아른 거린다. 간혹 어떤 장면은 너무도 흡사해 놀라울 정도다. 그리고 간혹 느껴지는 공포의 질감도 흡사하다. ‘인랜드 엠파이어’에서 풍문과 영화와 현실을 넘나들다가, 그 경계선들이 모호해지고 뒤섞여질 때쯤 영화 속 인물들도 그것을 알고 소스라치게 놀라는 장면이 있다. 그 시퀸스는 보는 이도 길을 잃게 만들고, 그 길 잃음에 대한 공포를 느끼게 만든다. 가상과 현실이 맞물리고 엉켜 버린다고 할까? 그런 이상한 공포를 ‘퍼블릭 에너미’에서 인물들이 죽어 나갈 때 느낄 수 있다. 많이들 지적하는 것처럼 쾌감이 증발한 총격씬에 몰입해 있다가, 사람이 털썩 죽어나가면, 그리고 카메라가 시체에 다가가면, 그냥 ‘이래도 되는 건가’하게 만들고, 보는 이를 짓누른다. 4. 아는 분과 '퍼블릭 에너미'에서 느껴지는 '인랜드 엠파이어'의 그림자에 대해 이야기하니, 마이클 만도 디지털에 대한 사유를 하는 것 같다고 한다. 만약 그렇다면, 조니 뎁이 크리스챤 베일에게 ‘사람들이 죽어나는 것’을 봤냐며 묻고, 그때의 기분과 ‘나는 많이 겪어 아무렇지 않다’고 떠드는 시퀸스는 꽤나 의미심장할 것이다. 음악 또한 굉장히 흡사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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